말씀 나누기

잡히시던 밤에

상일샘2025.04.15 15:00조회 수 3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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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범위 누가복음(Luke)22:39 - 22:53

39○예수께서 나가시어, 늘 하시던 대로 올리브 산으로 가시니, 제자들도 그를 따라갔다.
40그 곳에 이르러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하신 뒤에,
41그들과 헤어져서, 돌을 던져서 닿을 만한 거리에 가서, 무릎을 꿇고 이렇게 기도하셨다.
42아버지, 만일 아버지의 뜻이면,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되게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게 하여 주십시오.
43[그 때에 천사가 하늘로부터 그에게 나타나서, 힘을 북돋우어 드렸다.
44예수께서 고뇌에 차서,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핏방울같이 되어서 땅에 떨어졌다.]]
45기도를 마치고 일어나, 제자들에게로 와서 보시니, 그들이 슬픔에 지쳐서 잠들어 있었다.
46그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왜들 자고 있느냐?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일어나서 기도하여라."
47○예수께서 아직 말씀하시고 계실 때에, 한 무리가 나타났다. 열둘 가운데 하나인 유다라는 사람이 그들의 앞장을 서서 왔다. 그는 예수께 입을 맞추려고 가까이 왔다.
48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유다야, 너는 입맞춤으로 인자를 넘겨주려고 하느냐?"
49예수의 둘레에 있는 사람들이 사태를 보고서 말하였다. "주님, 우리가 칼을 쓸까요?"
50그 가운데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의 오른쪽 귀를 쳐서 떨어뜨렸다.
51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만해 두어라!" 하시고, 그 사람의 귀를 만져서 고쳐 주셨다.
52그런 다음에, 자기를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과 장로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강도를 잡듯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왔느냐?
53내가 날마다 성전에서 너희와 함께 있었으나, 너희는 내게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너희의 때요, 어둠의 권세가 판을 치는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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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부인, 예수님의 시인 (by 상일샘) 자리를 다투던 제자들 (by 상일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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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2025.4.15 09:52

    예수님은 처음부터 유다가 자신을 팔 것이고 자신을 잡으러 올 그 무리를 알고 계셨을 것인데 왜 그전에 그들에게 먼저 해코지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들에게도 아버지의 말씀을 주시고 깨달음을 주시며 또 심지어 유다를 자신의 열 두 제자로 부르셨던 것일까. 난 이것이 우릴 향한 예수님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예수님은 그들의 악함을 아시고도 기회를 주시고 그들이 자신에게 등을 돌릴 것을 아심에도 그들을 불려주셨다. 나로썬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사랑을 우리에게 십자가로 나타내셨다. 예수님을 알아갈 수록 나의 악함을 알게 되지만 그런 나의 죄보다 크신 주님의 사랑 또한 깨닫게 되어 정말 끝 없이 감사하게 되는 것 같다. 하나님, 저희에게 예수님을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알아갈 때 마다 단지 그 사랑을 깨닫는 것에 멈추지 않고 그 사랑에 감사하고 더 나아가 그 사랑을 실천해 가는 제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2025.4.15 09:53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깨어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셨고, 제자들은 슬픔에 지쳐서 잠에 들었다고 나와 있다.  제자들을 지쳐 잠들게 한 슬픔의 정확한 의미는 아닐 수 있지만, 난 그 슬픔이 세상이 주는 슬픔을 나타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마귀는 제자들에게 찾아와 세상의 슬픔으로 깨어 기도하지 못하게 한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자들이 잠들어 있는 모습에서 나의 모습이 보였다. 예수님과 함께 깨어 기도하고 싶지만, 자꾸만 세상에 속아 잠들어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일,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험을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제자들이 성령을 받고 기도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 나에게도 성령을 허락하여 주시길 소망한다. 하나님, 오늘 말씀 묵상을 통하여서 예수님의 순종, 그분에 아름다우심을 볼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저에게도 성령을 허락하여 주셔서 세상의 슬픔에 빠져 지쳐 잠드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기쁨을 누리며 깨어 기도하는 자,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자로 살아가게 해주세요.

  • 2025.4.15 09:54

    42절에서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잔을 치워주시길 원했으나 결국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되길 기도하셨다. 나는 이 기도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최근에야 깨닫게 됐다. 그동안은 이 기도가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원하는 것이 생기다 보니 하나님 앞에서 주님 뜻대로 되길 원한다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웠다. 기도할 때는 이 마음을 이기고 주님의 일이 먼저 되길 원한다고 기도했지만 아직도 마음으론 내가 원하는 대로 일들이 이뤄지길 원하고 있다. 하나님, 오늘 말씀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제가 예수님을 따라 주님의 일을 저의 일보다 먼저 구하는 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또한 제가 원하는 대로 일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주님의 일을 보며 감사하고 기뻐하는 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2025.4.15 09:55

    42아버지, 만일 아버지의 뜻이면,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되게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게 하여 주십시오.

    이 기도를 듣고 묵상할 때마다 예수님은 단순히 죽음, 십자가의 고통 앞에 서 계신 것이 아니라 지옥 앞에 서 계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배웠다. 아무리 영웅적으로 죽은 사람이 이 세상에 많다고 한들 지옥 앞에 멋있고 당당하게 서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두 살려달라는 비명과 소리를 지르며 가게 되는 곳이 지옥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앞에서도 아버지의 뜻을 구하시며 죽기까지 순종하신 분이시다. 이 사실들을 하나 하나 연결하면서 묵상해보니까 과연 예수님을 닮는 삶이 가능한 것일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하고 기도하지만 하나님의 크신 뜻을 신뢰하며 지옥 앞에서도 순종하기를 소망하는 믿음이 지금 나에게 있을까 와 더불어 그런 마음가짐이 과연 생길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심까지 들기도 했다. 유한한 나의 모습을 보고 말씀과 기도의 힘을 나도 모르게 의심했던 것 같다. 예수님은 실수하고 넘어지는 우리의 연약함이 아니라 정말 마음의 중심에 예수님처럼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주님의 뜻을 구하는 열심과 갈망이 있는지에 집중하시는 분이시다. 예수님 주님처럼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저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이것을 위해 단순히 반복적으로 나의 의지를 다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은 알지 못하는 십자가의 길의 기쁨과 영광을 배우는 저의 삶이 되게 해주세요.

  • 2025.4.15 10:01

    오늘 예수님의 기도를 보면 무엇인 진정한 기도인지 알 수 있다. 기도란 자신의 바람을 말하는 시간일 수는 있겠지만 자신의 욕구를 선포하는 시간이 아니다. 그렇기에 오늘 말씀에 나온 것처럼 기도는 자신의 바람과 그분의 뜻이 반대일 때 나의 욕구를 꺾어서라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찾는 것이다. 나의 기도는 어떠한가? 내 뜻을 이루려는 고집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간절함인가? 확인해 봐야 한다. 또한 오늘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서 기도의 결말까지 볼 수 있다. 배신한 제자와 예수님을 잡으려는 자들에게 순순히 잡히셨다. 예수님이 힘이 없으셨던 것일까? 아니면 체념하신 것일까? 절대로 아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셨고 인정하셨다. 그렇기에 그 뜻에 순종하셨다.

    하나님, 기도에 연약한 저를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해주시고 하나님의 뜻과 나의 뜻이 반대여도 예수님처럼 순종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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