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나누기

왕의 잔치에서

상일샘2025.05.12 10:00조회 수 2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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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범위 에스더(Esther)1:1 - 1:22

1아하수에로 왕 때에 있은 일이다. 아하수에로는 인도에서 에티오피아에 이르기까지 백스물일곱 지방을 다스린 왕이다.
2아하수에로 왕은 도성 수산에서 왕위에 올라,
3나라를 다스린 지 삼 년째 되던 해에, 모든 총독들과 신하들을 불러서 잔치를 베풀었다. 페르시아와 메대의 장수들과 귀족들과 각 지방 총독들을 왕궁으로 초대하여,
4자기 왕국이 지닌 영화로운 부요와 찬란한 위엄을 과시하였다. 잔치는 여러 날 동안, 무려 백팔십 일이나 계속되었다.
5○이 기간이 끝난 뒤에, 왕은 도성 수산에 있는 백성을,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모두 왕궁 정원 안뜰로 불러들여서, 이레 동안 잔치를 베풀었다.
6정원에는, 흰 실과 붉은 빛 털실로 짠 휘장을 쳤는데, 그 휘장은, 대리석 기둥의 은고리에 흰 실과 보랏빛 실로 꼰 끈으로 매달았다. 화반석과 백석과 운모석과 흑석으로 덮인 바닥에는, 금과 은으로 입힌 의자들이 놓여 있었다.
7술잔은 모두 금잔이었는데, 모양이 저마다 달랐다. 왕이 내리는 술은 풍성하였다.
8그 날은 어전 음주법을 따르지 않았으므로, 많이 마시고 싶은 사람은 많이, 적게 마시고 싶은 사람은 적게 마셨다. 그것은, 왕이 모든 술 심부름꾼에게, 마실이들이 원하는 만큼 따라 주라고 지시하였기 때문이다.
9와스디 왕후도 부인들을 초대하여, 아하수에로 왕의 그 궁궐 안에서 잔치를 베풀었다.
10○이레가 되는 날에, 왕은 술을 마시고, 기분이 좋아지자, 자기를 받드는 일곱 궁전 내시 곧 므후만과 비스다와 하르보나와 빅다와 아박다와 세달과 가르가스에게 이르기를,
11와스디 왕후가 왕후의 관을 쓰고, 왕 앞으로 나오게 하라고 명령하였다. 왕후가 미인이므로, 왕은 왕후의 아름다움을 백성과 대신들 앞에서 자랑하고 싶었던것이다.
12그러나 와스디 왕후는 내시들에게 왕의 명령을 전하여 듣고도, 왕 앞에 나오기를 거절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왕은, 화가 몹시 났다. 마음 속에서 분노가 불같이 치밀어 올랐다.
13○왕은 곧 법에 밝은 측근 전문가들과 이 일을 의논하였다. 왕이 법과 재판에 관하여 잘 아는 이들과 의논하는 것은 그 나라의 관례였다.
14왕 옆에는 가르스나와 세달과 아드마다와 다시스와 메레스와 마르스나와 므무간 등 페르시아와 메대의 일곱 대신이 있어서, 늘 왕과 직접 대면하여 의견을나누었는데, 그들은 나라 안에서 벼슬이 가장 높은 사람들이었다.
15내시들을 시켜서 전달한 나 아하수에로의 왕명을 와스디 왕후가 따르지 않았으니, 이를 법대로 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오?
16므무간이 왕과 대신들 앞에서 대답하였다. "와스디 왕후는 임금님께만 잘못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아하수에로 왕께서 다스리시는 각 지방에 있는 모든 신하와 백성에게도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17왕후가 한 이 일은 이제 곧 모든 여인에게 알려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여인들은 아하수에로 왕이 와스디 왕후에게 어전에 나오라고 하였는데도, 왕후가나가지 않았다고 하면서, 남편들을 업신여기게 될 것입니다.
18페르시아와 메대의 귀부인들이 왕후가 한 일을 알게 되면, 오늘 당장 임금님의 모든 대신에게도 같은 식으로 대할 것입니다. 그러면 멸시와 분노가 걷잡을수 없이 되풀이될 것입니다.
19그러니 임금님만 좋으시다면, 와스디 왕후가 다시는 아하수에로 임금님의 어전에 나오지 못하도록 어명을 내리시고, 그것을 페르시아와 메대의 법으로 정하여, 고치지 못하도록 하셔야 할 줄 압니다. 그리고 왕후의 자리는 그 여인보다 더 훌륭한 다른 사람에게 주시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20왕의 칙령이 이 큰 나라 방방곡곡에 선포되면, 낮은 사람이고 높은 사람이고 할 것 없이, 모든 여인이 저마다 자기 남편에게 정중하게 대할 것입니다."
21○왕과 대신들은 그의 말이 옳다고 여기고, 왕은 즉시 므무간이 말한 대로 시행하였다.
22왕은 그가 다스리는 모든 지방에 조서를 내렸다. 지방마다 그 지방에서 쓰는 글로, 백성마다 그 백성이 쓰는 말로 조서를 내려서 "남편이 자기 집을 주관하여야 하며, 남편이 쓰는 말이 그 가정에서 쓰는 일상 언어가 되어야 한다"고 선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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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왕후가 되다 (by 상일샘) 주님의 법을 사랑하는 자 (by 상일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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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2025.5.12 09:47

    오늘 말씀을 읽는데 오늘 말씀의 모습과 지금 마지막 때의 모습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리여서 혼란스러운 상황 말이다.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 보면 아하수에로와 와스디는 서로의 권력만 높이려고 양보하지 않고 배려하지 않고 내 뜻대로 일이 안 되자 아하수에로는 그 와스디를 내쫓는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자신을 뽐내고 높이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고 수단이든 사용하려는, 욕심의 눈이 돌아간 모습들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은 사랑이고 겸손이다.

    하나님, 오늘 말씀처럼 혼란스러운 지금 상황에 제가 살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세상과 똑같이 나를 뽐내고 높이려고 하지 않고 예수님처럼 겸손하게 나를 낮추고 남을 높여주며 사랑하는 저의 삶의 모습을 통하여 죄로 어두운 세상 속에서 빛이 되게 하여 주세요.

  • 2025.5.12 10:01

    말씀을 묵상하면서 든 생각은 아하수에로 왕은 자기 체면을 중요시했고, 또한 사랑과 섬김보다는 법과 위계를 중요시했다. 그래서 아하수에로 왕은 그의 기분 나쁨과 수치스러움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피해가 갔다. 그는 왕으로서 왕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것은 세상의 방식과 비슷한 것 같다. 또한 나랑 똑같은 것 같다. 내가 수치스러움을 당하고 내 체면이 구겨지면 그것이 남에게까지 가야 좀 속이 시원하고 분이 풀리는 듯한 모습이 있는 것 같다.

    주님 지금 이 세상과 저의 모습은 나만 당할 수 없지 하는 생각으로 가득차있습니다. 주님 그런 마음들 사라지게 해주시고 잘못된 것들은 겸손히 인정하며 살아가는, 침뱉어도 똑같이 뱉지 않으시고, 뺨을 때려도 반대쪽을 내어주신 주님을 닮아가는 자로 살아가게 해주세요.

  • 2025.5.12 13:41

    오늘 말씀에서 왕들은 자기 쾌락만 추구하며 자기의의 만 드러나며 한치에 양보도 없었다 크치만 내가 그런 모습이 있었던 것 같다 이제 나의 의가 아닌 주님만 드러나며 내가 낮아지는 삶을 살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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